EKC 2015

EU-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EKC)가 올 2015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France)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본 학회에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한인 과학 기술분야 연구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오신 연구자들, 그리고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신Jean-Marie Lehn 교수 등 저명한 외국 연구자들까지 참석하였습니다. 이제 막 스웨덴에서 연구자 생활을 시작한 저로써는 이번 EKC를 통해, 유럽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다양한 한인 연구자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22일 오후 Industrial technology forum을 시작으로 11개의 lecture와 22개의 session이 열렸으며, 약 500 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생물학 분야 뿐만 아니라, 해양 과학, 조선학, 재료 공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 연구분야와는 많이 다른 분야도 많고 했지만, 과학 기술 전 분야의 최근 연구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22일에 열렸던, Industrial technology forum 중 KIER Eureka forum은 한국에너지연구원 (KIER)에서 funding하는 연구 과제 선정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발표였습니다. 저희 스칸디나비아 과협에서 참석한 김태성 회원 (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이 KIER Project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올 EKC2015에서는 Young Scientist Award session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이 session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우수 연구 성과에 대해 상을 수상하는 session이었습니다. 총 6명의 Young Scientist 발표가 있었고, 저희 스칸디나비아 과협에서 참석한 염구섭 회원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이 Young Scientist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스칸디니비아 한인과학기술자 협회에서는 총 21명이 참석하였으며, 총 7편의 포스터 및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저는 ‘Bioinspired Exosome-Mimetic Nanovesicles for Targeted Delivery of Chemotherapeutics to Malignant Tumors’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하였습니다. 생물학 분야는 유럽 내에서도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이 분들로부터 좋은 코멘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서로 연구하는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타국에서 연구할 때 느끼는 것들을 공유하며, 서로 공통정을 찾아가며 편안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포스터 상을 수상하지 못 하였지만, 저희 스칸디나비아 과협에서 발표하신 고동아 회원 (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이 Best Poster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빡빡한 학회 일정 속에서도 스트라스부르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참가자뿐만 아니라 참석한 가족들 모두가 저녁 식사를 초대받아, 맛있는 식사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EKC에서 스칸다니비아 한인과학기술자 협회의 여러 과학자 분들을 좀 더 친밀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3월 스톡홀름 총회 이후에 두번째로 만나는 자리였지만, 오래 만난 것처럼 모두들 친근하게 지내었습니다. 또한, 3일 동안 식사 및 활동을 같이 하면서, 3월 총회에 참석하시지 못했던 회원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내년의 EKC독일 베를린에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자 협회 설립 50 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WKC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됩니다. 저희 스칸디나비아 과협 회원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