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F 2016 참여후기

YGF 2016을 마치며

2016년에 있었던 YGF (Young Generation Forum) 2016은 7월 11일부터 7월 18일까지 8박 9일간 이루어진 행사로서 서울, 대전, 경주, 울산, 포항등 여러 도시를 다니며 대한민국의 문화, 역사, 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대학생 26명과 저를 포함한 해외 13개국에서 온 동포 43명; 총 69명이 각자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Samsung d’light 이라는 곳을 방문하여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고 근 미래에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게 될 환경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2016년은 과총 (KOFST: The Korean Fede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Societies) 이 설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7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COEX에서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하였고, 우리 YGF2016 팀도 초대되어 과총 창립 50주년을 함께 축하하였습니다. 과총 회장님과 여러 해외 석학들도 참석하여 연설을 하였는데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세계적 수준이 되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대전 KAIST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를 방문하여 박현욱 교학부총장님을 만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분야를 어떻게 육성해왔는지 그리고 KAIST가 설립된 배경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부총장님과의 만남 이후 교수 4분 (이효철 (Natural Science), 이현주 (Engineering), 김진우 (Biotechnology), 박경수 (Information Technology))과 ‘융합’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하였습니다. 현시대의 연구트렌드는 국제적 협동연구가 대세며, 하나의 연구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 이라는 것에는 교수들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공동연구를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소통이라고 하였습니다. 교수님들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를하여 더욱 와 닿았습니다. 이튿날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근 미래에 상용화될 여러 정보통신기술 (가상현실 (Augmented Reality, AR), 동시통역, U-헬스케어 (Ubiquitous Healthcare))등 체험을 하였습니다. AR 기술을 접목한 교과서를 보고 미래 교육산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여 센터에 대한 소개와 Startup 지원 프로그램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다수인 미국과는 다르게 KAIST에서는 하드웨어관련 startup을 많이 지원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소개가 끝나고 Arduino Contest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를 하였고 모두들 열성적으로 임하는 모습에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경주에서는 석굴암, 천마총. 첨성대등 여러 신라유적지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책으로 읽기만 하는 것과는 다른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포항에서는 POSTECH에 방문하여 한국의 조선, 철강산업을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보았고 그 거대한 크기에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좋은 기회를 주신 스칸디나비아과협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하여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재 스칸디나비아 과학기술자 협회 노르웨이 오슬로지부

이 월섭 다니엘

University of Oslo

M.Sc. in Materials Science and Nanotechnology